버드와이저 말 꼬리 논란 - 시민단체 요구에 응답한 사례
미국 맥주 1위로 유명한 버드와이저. 미국에서는 클레이즈데일이란 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도 유명한데요,
1933년 버드와이저 창업자 아들들이 금주령 폐지를 기념하며 아버지에게 선물한게 그 유래라는 이 말들을 버드와이저는 슈퍼볼 광고에도 등장시키고 홈구장 경기 시 퍼레이드를 하기도 합니다.
근데 PETA라는 동물보호단체에서 버드와이저가 농장에서 이 말들을 기를때 꼬리, 특히 꼬리뼈를 자른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https://vimeo.com/858635657
PETA의 비디오 공개자료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는 클라이즈데일 말들의 꼬리뼈를 날카로운 칼과 꼬리에 혈액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꽉 조이는 고리 등으로 고통스럽게 절단했으며, 곤충을 따돌리려고 발버둥치는 버드와이저 클라이즈데일 말들이 절단된 꼬리의 잔해를 끊임없이 흔드는 모습도 보여주어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버드와이저는 말의 꼬리가 마구 및 마차 장비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잘랐다고 하는데요, 실제 맥주를 운반하는 것도 아닌, 마케팅 용도로 사용되는 말들에게 불필요한 조치였던 것 같네요.
결국 PETA의 영상이 업로드된지 7개월만에 버드와이저는 말의 꼬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빌표하였습니다.
https://nypost.com/2023/09/20/anheuser-busch-stops-cutting-tails-off-clydesdale-horses/
기업이 시민단체에 의해 기존의 관행을 바꾸는 일은 흔치 않은데요, 뒤늦기나마 버드와이저가 응답한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