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마스터기 - 베이비무브는 구매의 시작일뿐 (내열용기, 용기 집게 구매필요할까)

지난 포스팅으로 이유식 마스터기 vs 죽제조기 중 고민 중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죽제조기로 기울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https://strugler.tistory.com/m/47

이유식 마스터기 vs 죽제조기 선택장애 중

파고 팔수록 요똥인 제가 죽제조기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되던차에,
당근마켓에서 믹서 기능으로 딱 2번 썼다는 거의 새상품 컨디션의 베이비무브 쿡마스터플러스를 10만원대에 발견, 결국 이 상품을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젖병건조대와 비교해보니 그리 큰 사이즈도 아니었던 베이비무브

하지만 문제는 베이비무브를 쓰기 위해선 또다른 준비물들이 필요하단 것이었는데요,
쌀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 이유식 문화를 고려하면 쌀을 삶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베이비무브는 프랑스업체이다 보니 서양의 이유식문화에 맞춰진 찜기가 눈에 띄는데요, 찜기 받침대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보니 쌀 같은 알맹이는 밑으로 빠지게 되겠죠 ㅠ

베이비무브 찜기 받침대

여기서 1차 멘붕. 집에서 쓰던 유리 내열용기들을 뒤져보았으나 높이가 딱 맞지를 않아 첫 이유식은 결국 기둥을 2단으로 쌓고 중간에 받침대를 뺀채로 쌀을 쪘습니다.
(뒤늦게 알고 보니 제가 찜기 받침대를 거꾸로 넣어서 높이가 맞지 않았던 것이고, 제대로 넣으니 높이가 맞긴 맞더라고요..-_-;;)

그리고 검색을 해보니 베이비무브에 찰떡인 내열용기들이 별도로 있어서 이것들을 구매하시는 걸 뒤늦게 알았네요.

https://link.coupang.com/a/3jK8k

[파이렉스] 4면밀폐 계량용기 원형 380ml 3개입

https://link.coupang.com/a/3jLr7

코멕스 오븐글라스 전자레인지 요리용기 원2호 620ml

그리고 2번째 멘붕은 쌀이 다 쪄진다음, 용기를 꺼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수증기를 발생시켜서 재료를 찌는 방식이다 보니 쌀을 담아둔 용기가 매우 뜨거워서 바로 손으로 만질 수가 없었던 것.
그래서 뚝배기 집게를 베이비무브용으로 별도로 사용하시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ㄷㄷ

https://link.coupang.com/a/3jLZY

생활살림 주방용 다목적 스테인리스 냄비 집게 고급형

즉, 베이비무브 구매는 시작에 불과했던 것이죠..ㅠ

저는 결론적으로 파이렉스 380ml을 샀고, 찌고 난 후 상온에 한김 식혀서 (대략 30분 정도) 믹서에 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집게까지 사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아직 초기라 한번에 한 요리만 해서 가능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파이렉스 구매후 찾은 마음의 안정..

베이비무브 하나 사면 재료 사서 찌고 갈기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이게 또다른 이유식 혼수 준비의 시작이었더라고요 ^^;
그렇지만 찌고 (심지어 찌는 동안에는 다른 일을 할수 있고!) 이유식 단계에 맞춰 짧게 갈아주면 이유식이 완성되니 정말 초초초 쉬워서 강추하고 싶었던 베이비무브!

그.런.데..예기치 않게 3차 멘붕이 오는데요,,믹서기능이 고장난거.
베이비무브 공식페이지에선 믹서기능으로 고객센터에 연락하기 전에 자가 진단을 할 것을 권장하길래 해보았는데 그래도 안되더라고요;;

믹서가 작동하지 않을때 자가진단: 믹서통을 빼고 믹서 전원버튼과 연결되는 저 작은 곳을 눌러볼 것 - 믹서소리가 나면서 돌아가면 정상, 반응이 없으면 비정상

쌀미음, 쌀현미미음 딱 2번 사용했는데 (당근으로 판매하신 분도 딱 2번 썼다고 하셨는데) 이러기입니까..ㅠ_ㅠ
아무래도 제 베이비무브는 고객센터를 한번 다녀와야할 듯 하네요.

이렇게 좌충우돌 초기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데, 베이비무브를 이유식 제조에 활용하고자 하신다면 참고하시라고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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