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넷플릭스 - 나만 몰랐던 부자되는 법 리뷰

스트러글러 2023. 5. 16. 14:01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는 생각보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나만 몰랐던 부자되는 법 (How to get rich)'도 그런 다큐멘터리 중 하나입니다.

 

Ramit Sethi (라미트 세티)라는 미국의 경제경영 작가가 재무 상태 진단을 요청한 의뢰인들을 찾아가 재정상태를 보고 컨설팅을 해주는 내용인데요, 제목부터가 너무 끌리는데다 에피소드당 30분 정도의 분량이라 부담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작정 빚이 많으니깐 이렇게 하세요, 부동산은 오늘이 가장 싸니 집부터 사세요 이런 식의 조언이 아니라 "당신이 그리는 부자의 삶은 어떤 것입니까"를 물어보며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산 계획을 세우거나 돈을 투자/저축할때 그냥 막연히 '적자를 면하자'거나 '영끌해서 어느 동네 집을 사자' 같은 생각을 먼저하게 되지 않는지요. 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이런 경제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를 먼저 정의하라는 것이 라미트의 조언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그리는 목표와 맞지 않는다면 의외로 '집은 사지 않아도 된다' 같은 조언이 나오기도 합니다. 

 

*에피소드 중 '집은 이럴때 사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 is your total housing cost less than 28% of your gross income? 전체 총수입 중 집관련 비용이 28% 미만인가?

  - do you have 20% for a down payment? 사려는 집값의 20%를 가지고 있는가?

  - will you live there for at least 10 years? 그곳에서 10년 이상은 살 것인가?

 

미국의 상황이라 우리 현실에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감안은 해야겠습니다만, 특히 3번째 질문은 우리 입장에서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피소드 중에는 유난히 커플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제 막 결혼을 할거라서 결혼식 예산을 짜는 커플들부터 아이를 키우면서 누군가 전업주부 역할을 해야하는 커플, 새로운 인생의 계획을 세워보려는 커플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서로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라는 것이었죠. 대부분의 커플들이 경제적인 이야기는 문제가 터지는 시점에 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 평상시에 서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면서 팀으로써 부자가 되는 길을 만들어가라는 것이 그의 조언입니다.

 

여러 사연의 인물들을 통해 나의 경제관념까지 돌아보게 만든 다큐멘터리. 넷플릭스 작품 중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