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볼건 다 본 상황에서 결국 아마존프라임 (Amazon Prime) 비디오까지 가입해버린 후, 아마존이 한국에 런칭하기 전, 어둠의 경로로 봤던 The Man in the High Castle (한글제목: 높은 성의 사나이)이 생각나 다시 정주행을 했습니다. 소설 기반의 이 드라마는 "만약 2차 대전에서 연합군이 지고, 독일과 일본이 이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무서운 상상에서 시작합니다. 점령된 국가의 백성들은 우리가 그랬듯 저항군으로 독립운동을 하기도, 현실에 순응하고 살거나 밀정이 되기도, 혹은 양 진영이 손을 쓰지 않는 곳으로 도망을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높은 성의 사나이"가 배포하는 다른 현실 - 연합군이 이기고 독일과 일본이 패망하는 - 영상이 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