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밤 #최은영 친가도 외가도 할머니들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기에, 나는 그녀들의 얼굴조차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녀들의 삶을 상상해본적조차 없다. 할머니의 엄마, 그 엄마의 엄마? 그저 어렴풋이 조선 말~일제시대에 힘든 삶을 사셨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다. “밝은 밤”은 지금을 살아가는 30대 여성과 그녀의 엄마, 엄마의 엄마(할머니), 그리고 할머니의 엄마(증조모) 각 시대별 여성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여성이 누군가의 소유물로 여겨지기도 했던 시절, 전쟁통을 겪고 누군가와는 생이별을 해야했던 시절. 인간으로서의 삶 자체도 어려웠던 그 시절의 여성으로서의 삶은 더욱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녀들은 어쨌든 살아야했기에 억척스럽게, 때론 강인하게 살아남았다. 세상이 달라지고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