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데이베드 침대 투어 - 레이디가구, 일룸, 한샘, 숲소리, 안데르센

얼마전 포스팅으로 아기침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https://strugler.tistory.com/96

아기침대 고민 - 범퍼침대 vs 데이베드

최소 초등학생때까지는 썼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 인터넷으로만 보지 말고 매장에도 다녀오자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레이디가구 판교쇼룸, 일룸 논현점, 한샘 논현점, 숲소리 판교, 안데르센 송파점을 다녀왔습니다.
(신혼가구 살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발품을 팔진 않았었는데요..ㅋㅋ)
처음 포스팅을 할때만 해도 레이디가구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었는데, 결국은 처음에 생각도 하지 않았던 곳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지금부터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1. 레이디가구 레브, 스칸딕 데일리 원목 데이베드
온라인 판매 위주인 브랜드답게 자유롭게 둘러보고 구매를 원하면 온라인에서 찾아보게 하는 시스템이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업하시는 분들이 쫓아다니면 조금 부담스러워서요 ㅠ)
원래는 레브를 가장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레브 같은 스타일은 아기가 커서 독립심이 생기면 이렇게 사방이 막힌 스타일을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침대투어 직전까진 1순위였던 레브, 하지만 실물을 보고 나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레브가 2층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실 1층에서 보았던 스칸딕 원목 데이베드가 먼저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 그랬을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범퍼가드를 넣으면 아기도 안전할 것 같았어요

쿠팡에서 확인한 스칸딕 원목 데일리의 가격은 프레임, 가드, 매트리스까지 50만원대. 원목도 북유럽산이라고 하여 마음에 들었는데 제조국이 ‘중국’으로 찍혀있어 이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참고로 레이디가구의 쇼룸은 판교와 마포에 있으며, 저는 판교로 다녀왔습니다.  

레이디가구 레브
https://link.coupang.com/a/9mO35

[레이디가구] 레브 기능성 패브릭 데이베드 SS Q 매트리스 안전가드 방문설치

레이디가구 스칸딕 데일리 원목
https://link.coupang.com/a/9mPhn

레이디가구 스칸딕 데일리 원목 아기침대세트 (데이베드+안전가드)

2. 숲소리 스토리 데이베드
원래는 일룸 판교매장을 가보려고 검색하다가 숲소리라는 브랜드의 원목침대를 발견하였고 판교에 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예정에 없었지만 방문해보았습니다.
백현마을쪽에 있는 작은 매장이었는데, 아기자기한 원목나무 교구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_+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살펴본 데이베드는 아래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레이디가구와는 격이 다른(?) 원목의 향기가 느껴졌어요. 원목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안전문까지 있어서 아이를 더욱 안전하게 재울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드는 아이의 성장기에 맞춰 언제든 빼낼 수 있고, 이렇게 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성장기에 맞춰 가드를 조절할 수 있어 더 마음에 들었던 숲소리 스토리 데이베드

다만 문제는 가격. 제가 크게 마음의 준비 없이 갔던 곳이어서 견적 상담을 제대로 받지는 못했지만 프레임, 가드, 매트리스까지하면 200만원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매장 밖으로 나와서 조금 더 조사해보니 원목이 좋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마무리도 친환경오일로 한다는 설명을 보고 마음이 이쪽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원목 소재 자체를 가공하면서 쓰는 재료들이 오히려 인체에 나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던터라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한다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http://www.soopsori.co.kr/m/product.html?branduid=1029414&xcode=007&mcode=002&scode=&special=3&GfDT=aWd3WA%3D%3D

[스토리 데이베드]

3. 일룸 쿠시노 & 한샘 스테디2 하이침대
강남 논현 가구거리에 있는 일룸과 한샘 매장도 들러보았습니다.
일룸은 역시나 아기 데이베드를 보러 왔다고 하니 쿠시노를 보여주었는데요, 레이디가구 레브에서 느껴졌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아무래도 두개의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다 보니 그렇겠죠. 에디키즈도 궁금해서 여쭤보니 에디키즈는 전시가 되어있지 않고 프레임소재가 원목이 아니라며 권유하지 않으셨어요.

유명한 일룸 쿠시노

한샘에선 샘키즈 침대가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샘키즈는 온라인 라인이라 오프라인 매장에는 전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쿠시노와 비슷한 느낌의 스테디2 하이침대를 보여주셨어요.

일룸 쿠시노와 거의 비슷한 컨셉인 한샘 스테디2

https://link.coupang.com/a/9mV4U

한샘 스테디2 패밀리침대 SS 슈퍼싱글 (색상2종 매트별도)

이미 레브, 쿠시노 같은 스타일의 침대는 탈락시켜놓은 상태라 대충 둘러보고 매장을 나왔습니다.

나중에 한샘 샘키즈 침대를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침대 프레임, 가드, 매트리스, 주변 범퍼까지 하면 90만원대 후반에서 구매가능하겠더라고요.

https://link.coupang.com/a/9mWgV

한샘 샘키즈 슈퍼싱글침대 SS 데이베드+안전가드 140cm+샘키즈 알러지케어 매트리스 SS

4. 안데르센 올리버 하이가드
마음이 숲소리로 기울어가면서 비슷한 유형의 침대는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가게 된 안데르센 송파매장. (방이동 쪽에 있습니다)
아기 침대 이야기를 하니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가장 인기있는 올리버 하이가드를 보여주셨습니다.

올리버 하이가드는 숲소리보다 가드가 더 높았고, 가드에 동그란 교구같은 것이 달려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원목의 톤이 조금 더 밝았어요.

지금 보니 사진을 너무 못찍었네요. 너무 예쁜 침대인데 ㅠ 안데르센 올리버 하이가드

숲소리처럼 원목이 굉장히 부드러웠고, 모든 공정은 국내에서 진행되며, 마무리는 친환경 오일로 하는 것도 동일하였습니다. 아이의 성장기에 따라 가드를 분리해낼 수도 있어서 성인이 될때까지 쓸 수 있는 것도요.
결국은 디자인과 가격의 싸움이었는데, 그 결과는…
저희는 안데르센 올리버 하이가드로 최종 계약하였습니다.
https://m.andersenmall.com/product/올리버-하이가드-침대-ss-내츄럴비치/116/category/24/display/1/

아이방, 이야기의 시작:::안데르센

일단 가격이 프레임+가드+매트리스 180만원 후반대로 숲소리 매장에서 보았던 가격보다 저렴했어요. (온라인으로 다시 비교해보니 둘이 비슷한데, 아마 제가 견적 상담을 제대로 받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도 저희는 가드가 높았으면 했는데 안데르센의 가드가 더 높고, 조금 더 밝고 화사한 분위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배송은 좀 걸려서 5주 정도 있다 수령하게 될 예정이네요. 얼른 예쁜 침대 받아서 아기가 그 안에서 쿨쿨 자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아기 침대 고민 중이시라면 작게나마 저의 결정과정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