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한강뷰 공원 - 삼성동 해맞이공원 (구 삼성배수지)

한강뷰 하면 떠오르는 곳들은 주로 유명 호텔이거나 높은 빌딩이죠?

오늘은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숨겨진 한강뷰 공원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제말은 '무료'라는 뜻이지, 가기가 아주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뷰 맛집들이 그렇듯 지대가 높아서 등산을 각오하셔야 해요 ㅠ 주차장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차를 끌고 가기 좋은 곳도 아닙니다.

 

삼성동 해맞이공원 정자에서 찍은 롯데타워뷰

 

 

바로 삼성동에 있는 해맞이공원이예요.

원래는 배수지로 사용되었던 곳인데, 얼마전 리뉴얼공사를 해서 더 예쁘고 깔끔한 공원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관련뉴스: 김길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2억 확보, 삼성동해맞이공원 개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321636?sid=102 

 

 

해맞이 공원은 7호선 청담역에서 봉은초/중학교 쪽으로 가다보면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동네에 사는 거주민들, 인근 직장인들만 알음알음 아는 공원이예요. 지대가 매우 높다보니 아래처럼 한강뷰가 한눈에 들어오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은 멀리에 있는 산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북한산이겠죠..? 제가 산들은 잘 몰라서 ^^;)

한쪽으로는 롯데타워와 잠실 종합경기장이 한눈에 보이고, 다른 쪽으로는 성수동과 그 뒤의 산들, 그리고 뚝섬유원지 방향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맞이공원 하부에 위치한 작은 공원에서 뚝섬유원지 방향으로 찍은 사진. 미세먼지 없이 맑은날은 이렇게 맞은편 산들이 보입니다

 

다만 지대가 높아서 앞에서 말씀드렸듯 7호선 청담역에서 가신다면 약간의 등산을, 9호선 봉은사역에서 내려서 올라가신다면 정말 큰 등산을, 한강에서 걸어오신다면 건물 12층 높이의 계단 등산을 각오..하셔야 해요;;

해맞이공원 하부에 위치한 공원에서 찍은 사진. 계단이 보이실까요? 저 계단을 전부 올라가야 해맞이 공원입니다. 이 작은 공원도 한강 기준 꽤 높이 올라온거란 사실..

 

그렇지만 등산(?)의 보람이 느껴질 정도로 뷰도 좋고 무엇보다도 아직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요. 이런 한강의 야경뷰를 매우 조용하게 볼수도 있습니다.

 

해맞이공원에서 본 야경

 

작은 공원이지만 나름 조경에도 신경을 쓴 모습인데요, 아직 리뉴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무들이 작은 편이지만 워낙 볕이 잘드는 곳이니 몇년 지나면 매우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해있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공원 안쪽에 이런 풍경도 연출됩니다. 이 부분이 건물과 나무때문에 해가 안드는 곳이라 눈이 한번 오면 잘 안녹아요

지금은 사정상 이 공원의 반대쪽인 뚝섬유원지쪽을 더 자주 가게 되는데요, 뚝섬유원지만 해도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한강공원이다 보니 평일에도 사람이 많고, 약간은 시끄럽죠. 그래서 가끔은 이 해맞이공원이 그립더라고요. 

근처를 지나실 일이 있거나 숨겨진 한강 명소를 찾는다면 추천드리는 해맞이 공원이었습니다.

 

해맞이공원의 상징 정자

*참고로 사진들은 모두 제 구 개인스마트폰 (아이폰 XS)으로 촬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