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신생아였던 시절, 아기의 몸무게를 재는 체중계를 당근으로 업어왔었는데요, 당근으로 받았을때부터 한쪽 다리가 나갔고 한자리에서 계속 몸무게를 달아보아도 몸무게가 계속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_-
이건 재당근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폐가전으로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득 이렇게 버려진 폐가전은 어떻게 재활용이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거하는 정책이 진행중입니다. 다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수거품목"에서 선택을 해야하는데 이 전자체중계는 선택가능 품목에 없더라고요..여전히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 중입니다. ㅠ
순환가버넌스: https://15990903.or.kr/portal/main/main.do
순환거버넌스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는 "기타" 품목
대표적인 전자제품인 TV를 예로 들어서 어떤 식으로 재활용이 진행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1. 수집: TV는 재활용 센터, 방문 수거 장소 또는 지역 당국 또는 재활용 업체가 조직한 전자 폐기물 수거 행사 등에서 수집됩니다.
2. 분류: 재활용 시설에 도착한 TV는 CRT(크게 벽돌 모양의 박스형 TV) TV 또는 평면 스크린 TV(LCD, LED, 플라즈마)와 같은 유형에 따라 분류됩니다. 이 분류는 서로 다른 재활용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3. 분해: CRT TV는 중량이 많고 부피가 큰 유리관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유리관은 TV 케이스에서 조심스럽게 분리됩니다. 평면 스크린 TV도 분해되어 재활용을 위해 다양한 구성 요소로 분리됩니다.
4. 구성 요소 분리: 분해된 후, TV의 다양한 구성 요소가 재활용을 위해 분리됩니다. 이러한 구성 요소에는 플라스틱 케이싱, 금속 프레임, 회로 기판, 전선, 전원 공급 장치 및 기타 내부 부품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5. 유해 물질 제거: TV에는 납, 수은, 카드뮴, 화재 방지제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해 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전문 공정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CRT의 납 유리는 별도로 처리되어 납을 회수합니다.
6. 재료 처리: 유해 물질이 제거된 후, 남은 구성 요소는 재활용을 위해 추가로 처리됩니다. 플라스틱 케이싱은 파쇄되고 녹여서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회로 기판 및 기타 부품에서 구리, 알루미늄, 금과 같은 금속을 추출하여 재사용하거나 재판매할 수 있습니다.
7. 잔여물 폐기: 각 국/지역의 정책에 의해 나머지 잔여물들은 폐기가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립지로 보내지는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하고 잔존하는 유해 물질의 안전한 처분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전자 폐기물 처리에 관한 법률인 "전자제품 폐기물의 처리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무언가 생산이 덜 되면 버려지는 것도 적어질 것이기에 생산과 소비가 모두 환경문제에 큰 책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타고니아가 "우리의 새 옷을 사지 말고 헌 옷을 사라"는 캠페인을 한 것도 같은 이유겠지요. 그만큼 환경 문제에 관하여서는 물건을 생산하는 업체, 소비하는 소비자 모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기업들도 조금씩 생각이 있는지 LG전자는 폐가전을 수거해서 폐플라스틱을 활용, 새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807
현대사회를 살려면 어쨌든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전자 제품들. 현명하게 생산/소비되고 가급적 모든 부품이 재활용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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