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과 플라스틱을 파보다보니 ‘플라스틱’ 자체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PP, PPSU 같이 젖병에 쓰이는 소재들부터 PET 등도 전부 플라스틱인데, 최근 “PVC”라는 플라스틱소재는 처리하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첨가물에 의하여 환경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플라스틱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것들이 위험한걸까요?
플라스틱은 고분자(polymers)라고 불리는 큰 분자 구조를 가진 인공적인 물질입니다. 이 고분자는 작은 단위 분자인 모노머(monomers)가 연결되어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1. 모노머: 플라스틱의 구성 단위인 모노머는 작은 화학 물질이며, 반복 단위로 이어져 고분자 체인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의 모노머입니다.
2. 고분자 체인: 모노머들이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긴 체인 형태로 이어진 구조입니다. 이 고분자 체인이 플라스틱의 강도, 유연성 등 물리적 특성을 결정합니다.
3. 첨가제 및 안정제: 플라스틱에는 색깔, 내열성, 내마모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첨가제 및 안정제가 첨가될 수 있습니다.
제조과정에서 모노머들은 열 또는 화학 반응을 통해 결합되어 고분자 체인을 형성하며, 이러한 반응은 "중합(폴리머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생성된 고분자 체인이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플라스틱 종류 중 대표적인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폴리에틸렌(PE): PE는 고밀도(HDPE)와 저밀도(LDPE)로 나뉘며, 비닐 봉지나 플라스틱 병 등에 사용됩니다.
2. 폴리프로필렌(PP): PP는 내열성과 내부식성이 뛰어나고, 음식용기, 의료용품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3. 폴리비닐클로라이드(PVC): PVC는 열가소성이 높아 배관, 창문 프레임, 바닥재 등에 사용됩니다.
4. 폴리스티렌(PS): PS는 발포성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점보 컵, 포장재 등이 만들어집니다.
5.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PET은 가장 흔한 플라스틱으로 물병이나 음료용 용기에 널리 사용됩니다.
6. 폴리카보네이트(PC): PC는 강도와 투명도가 뛰어나며, 안경 렌즈나 CD, 전자제품의 외장 등에 사용됩니다.
7. 폴리우레탄(PU): 폴리우레탄은 탄성이 뛰어나고 내마모성이 좋아서 가구나 신발 등의 패션 제품에 사용되며, 발포성을 이용해 패딩재나 접이식 매트리스 등에도 사용됩니다.
8. 폴리페닐설파이드(PPSU): PPSU는 고온에 강하며 내화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의료용품, 유아용품, 식기류 등에 사용됩니다. 높은 내구성과 내열성으로 인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며, 투명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제품에 적합합니다.
이 중 특히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스틱은 폴리카보네이트(PC). 비스페놀-A(BPA)라는 환경호르몬과 관련되는 물질을 포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음료용 용기로 많이 사용되는 PET도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85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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