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Bath and Body Works를 소개해드리면서 기업이 내세우는 안전한 원료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는데요,
https://strugler.tistory.com/78
내용 중에 'No Microbeads'라는 것이 있어서, 무엇인지 조사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Microbeads는 '미세플라스틱'이고, 우리도 익히 알다시피 환경은 물론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새우깡 등 인기 과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하여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7/13/4VM3PFMHYFDVHBCZSLN3HIXCKM/
새우깡·꽃게랑서 미세플라스틱 나왔다... 일일 섭취량의 70배
새우깡·꽃게랑서 미세플라스틱 나왔다... 일일 섭취량의 70배 식약처 위해성 여부 조속히 조사할 것
www.chosun.com
미세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5밀리미터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주로 스크럽 제품, 치약, 바디 워시, 얼굴 클렌저 등 생활용품 및 화장품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피부의 죽은 세포와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정부들이 이런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세플라스틱이 화장품 외에 식품, 공기 등등 예기치 못했던 곳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것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의 환경적 위험성은 단순히 말하자면 '생분해되지 않고, 사용 후 배수구를 통해 하수로 유출되면 결국 강, 호수, 해양 등에 쌓일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1. 수질 오염: 미세플라스틱은 물 속에 대량으로 축적될 수 있으며, 물속에 사는 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오해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유해 화학 물질: 미세 플라스틱은 물 속에 존재하는 유해한 오염물질과 화학물질을 흡수하고 농축시킬 수 있습니다. 생물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면 독성 물질이 생태계 상위 단계로 전달되어 인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야생 생물에 대한 영향: 해양 동물들이 섭취하면 내부 손상과 소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의 서식지에 존재하면 질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있는데요, 아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지만 아래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피부 자극: 일부 사람들은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할 때 피부 자극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더욱 그러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흡수와 생체적 노출: 연구는 인체가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음료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소화 과정에서 흡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호흡을 통해 흡입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3. 전신적 영향: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일부 연구 결과는 미세플라스틱이 면역 체계나 호르몬 시스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4. 플라스틱의 화학 물질 이슈: 미세플라스틱은 그 자체로서만 아니라,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들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 물질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연구 중인 주제입니다.
WHO는 2019년과 2021년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신뢰성 있는 근거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아직 연구가 초기단계이기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 플라스틱의 위해성에 대해 이미 대중의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기에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명기해두었습니다.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9789240054608
Dietary and inhalation exposure to nano- and microplastic particles and potential implications for human health
Microplastic in the environment is an emerging contaminant that has generated intense public concern. Questions have been asked about the human health impacts of the exposure to microplastic particles, from the polymers themselves, to the monomers as well
www.who.int
그럼 이런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어떤게 있을까요?
1. 견과류 껍질: 호두나 아몬드 껍질 등의 견과류 껍질은 부드러운 마모효과를 제공하며 생분해 가능합니다.
2. 설탕: 설탕은 물에 쉽게 녹는 자연적 각질제로, 민감한 피부에 적합하며 다양한 각질 제거 제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슈가스크럽"으로 검색할 경우 많은 제품이 검색결과에 나타납니다.
https://link.coupang.com/a/44FYS
3. 소금: 스크럽과 바디워시에 연마재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설탕과 마찬가지로 물에 녹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안전합니다.
https://link.coupang.com/a/44GdH
4. 오트밀: 갈아서 된 오트밀은 진정하고 부드러운 각질효과를 제공하여 민감하거나 자극받은 피부에 적합합니다.
5. 대나무 입자: 대나무 입자는 생분해 가능하며, 플라스틱 미세비드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사용됩니다.
6. 과일 씨앗: 살구나 다른 과일 씨앗을 갈아서 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얼굴 스크럽이나 바디 스크럽에 적합한 자연적 각질제입니다.
7. 호호바 비드: 호호바 비드는 조조바 식물의 왁스로 만들어져 생분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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